청소도우미 vs 대화상대…로봇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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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장 작성일15-11-17 17:25 조회6,699회 댓글0건본문
로봇 발전속도 폭발적…곧 `로봇시대`
2045년께 컴퓨터 능력이 인간 추월할것
인간 수준 인지능력 개발 여부는 미지수
◆ 제16회 세계지식포럼 리뷰 / 로봇혁명 세션 ◆
제16회 세계지식포럼 '로봇혁명과 인공지능' 세션 참석자들이 로봇의 미래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왼쪽부터 이시구로 히로시 오사카대 교수, 서일홍 한양대 교수, 로버트 리너 스위스 취리히공대 교수, 오준호 카이스트 교수.
"로봇의 인지적 기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인간의 지능은 뇌와 몸이 결합된 데에서 나온다. 로봇이 인간의 지능을 따라오기는 어렵다."(로버트 리너)
"컴퓨터의 능력이 예상을 뛰어넘을 만큼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인간의 지능이 정확히 무엇인지조차 정의하지 못하고 있다. 인간은 분명 컴퓨터보다 복잡한 존재다."(이시구로 히로시)
로봇의 시대다. 인공지능(AI), 머신러닝(기계학습) 등을 화두로 제시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세상을 뒤흔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원동력으로 주목받는 게 바로 로봇이다. 미국의 제조업 첨단화, 일본의 로봇 신전략, 독일의 제조업4.0까지 전 세계가 화두로 내세운 미래 핵심 전략이 모두 로봇이다.
제16회 세계지식포럼 '로봇혁명과 인공지능' 세션에서는 로봇의 능력이 과연 인간을 따라잡을 수 있는지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특히 인간의 모습을 한 감성로봇(휴머노이드)의 대표주자인 오준호 카이스트 교수와 이시구로 히로시 오사카대 교수가 참여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계적인 재활로봇 전문가 로버트 리너 스위스 취리히공대 교수와 제어로봇 전문가 서일홍 한양대 교수도 참여했다.
이들은 폭발적으로 빨라지는 로봇의 발전 속도에 대해선 공감하면서도 로봇이 인간을 뛰어넘는 지능을 갖출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했다. 뇌가 인체를 움직이는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미다.
감성로봇 '제미노이드' 개발자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이시구로 교수는 "인간의 지능이 무엇인가를 계산하는 능력이나 질문에 답하는 능력이라고 한정한다면 컴퓨터가 인간을 이미 앞서 있다"며 "하지만 일반적인 인간의 지능에 대해서는 그 범위에 대해 아무도 확실하게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적인 견해지만 로봇의 지능은 인간의 지능을 절대 넘어설 수 없을 것"이라며 "다만 로봇의 시대는 3~5년 내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너 교수는 "인지적 기능이나 속도 면에서 로봇이 인간의 뇌보다 더 뛰어나지만 2045년이 되더라도 인간이 로봇보다 월등한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라며 "뇌와 컴퓨터가 같은 용량이라 하더라도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하고 지속성 면에선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로봇이 궁극적으로 인간의 지능을 따라오기는 힘들 것"이라면서도 "로봇의 시대는 이미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AI 선구자로 불리는 레이 커즈웨일은 2045년 컴퓨터의 능력이 인간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는데 그 수준까지 오르려면 상당히 많은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로봇에 물을 가져오라고 지시를 하면 로봇은 찬장에서 컵을 꺼낸 뒤 냉장고에서 물병을 꺼내 컵에 물을 따라 와야 하지만 그 같은 인지능력을 갖추려면 엄청난 양의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 교수는 "로봇이 사람의 감정을 읽거나 주변 환경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며 "로봇이 화두가 되고 있고 기술 발전도 놀라운 속도로 이뤄지고 있지만 로봇 지능의 한계에 대해선 아직 미지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머지않아 현실화될 로봇은 어떤 모습일까. 이미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는 일반에 판매되고 있고 사람의 모습을 한 로봇이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호텔 '로봇텔'까지 등장했다.
리너 교수는 "편의와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재활을 위한 로봇은 반드시 휴머노이드가 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사람을 지지해주고 걷는 데 도움을 주는 기계적인 기능만 하는 로봇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로봇이 인간과는 구분되게끔 다르게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청소와 정리 정돈을 스스로 할 수 있는 로봇이 있다면 다들 구입하겠지만 실제 로봇이 학습하고 판단해서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은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이 곧 개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시구로 교수는 "우리는 인간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로봇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예를 들어 영어교육을 위한 파트너나 노인의 대화 상대로 로봇이 이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컴퓨터의 능력이 예상을 뛰어넘을 만큼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아직 인간의 지능이 정확히 무엇인지조차 정의하지 못하고 있다. 인간은 분명 컴퓨터보다 복잡한 존재다."(이시구로 히로시)
로봇의 시대다. 인공지능(AI), 머신러닝(기계학습) 등을 화두로 제시하는 글로벌 기업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세상을 뒤흔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원동력으로 주목받는 게 바로 로봇이다. 미국의 제조업 첨단화, 일본의 로봇 신전략, 독일의 제조업4.0까지 전 세계가 화두로 내세운 미래 핵심 전략이 모두 로봇이다.
제16회 세계지식포럼 '로봇혁명과 인공지능' 세션에서는 로봇의 능력이 과연 인간을 따라잡을 수 있는지에 대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특히 인간의 모습을 한 감성로봇(휴머노이드)의 대표주자인 오준호 카이스트 교수와 이시구로 히로시 오사카대 교수가 참여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세계적인 재활로봇 전문가 로버트 리너 스위스 취리히공대 교수와 제어로봇 전문가 서일홍 한양대 교수도 참여했다.
이들은 폭발적으로 빨라지는 로봇의 발전 속도에 대해선 공감하면서도 로봇이 인간을 뛰어넘는 지능을 갖출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표했다. 뇌가 인체를 움직이는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미다.
감성로봇 '제미노이드' 개발자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이시구로 교수는 "인간의 지능이 무엇인가를 계산하는 능력이나 질문에 답하는 능력이라고 한정한다면 컴퓨터가 인간을 이미 앞서 있다"며 "하지만 일반적인 인간의 지능에 대해서는 그 범위에 대해 아무도 확실하게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적인 견해지만 로봇의 지능은 인간의 지능을 절대 넘어설 수 없을 것"이라며 "다만 로봇의 시대는 3~5년 내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너 교수는 "인지적 기능이나 속도 면에서 로봇이 인간의 뇌보다 더 뛰어나지만 2045년이 되더라도 인간이 로봇보다 월등한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라며 "뇌와 컴퓨터가 같은 용량이라 하더라도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하고 지속성 면에선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로봇이 궁극적으로 인간의 지능을 따라오기는 힘들 것"이라면서도 "로봇의 시대는 이미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AI 선구자로 불리는 레이 커즈웨일은 2045년 컴퓨터의 능력이 인간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는데 그 수준까지 오르려면 상당히 많은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로봇에 물을 가져오라고 지시를 하면 로봇은 찬장에서 컵을 꺼낸 뒤 냉장고에서 물병을 꺼내 컵에 물을 따라 와야 하지만 그 같은 인지능력을 갖추려면 엄청난 양의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 교수는 "로봇이 사람의 감정을 읽거나 주변 환경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며 "로봇이 화두가 되고 있고 기술 발전도 놀라운 속도로 이뤄지고 있지만 로봇 지능의 한계에 대해선 아직 미지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머지않아 현실화될 로봇은 어떤 모습일까. 이미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는 일반에 판매되고 있고 사람의 모습을 한 로봇이 모든 업무를 처리하는 호텔 '로봇텔'까지 등장했다.
서 교수는 "청소와 정리 정돈을 스스로 할 수 있는 로봇이 있다면 다들 구입하겠지만 실제 로봇이 학습하고 판단해서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은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이 곧 개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시구로 교수는 "우리는 인간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로봇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예를 들어 영어교육을 위한 파트너나 노인의 대화 상대로 로봇이 이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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