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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ITU 전권회의] "영화가 로봇 기대치 너무 높여놔… 실제 구현까진 먼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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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장 작성일14-10-29 14:01 조회6,7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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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메이션 '넛잡'을 만든 안홍주(왼쪽) 툰박스 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와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UCLA 교수가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공상과학 영화가 로봇에 대한 기대치를 너무 높여놨어요. 꼬마들이 저를 만나면 왜 이런 건 안 되느냐고 묻는 경우가 많아요. 터미네이터나 로보캅 같은 로봇은 실제 구현까지 아직 갈 길이 멀어요."(데니스 홍 UCLA 교수)
 
"맞아요. 이게 다 컴퓨터그래픽(CG) 기술 때문이에요.(웃음)"(안홍주 툰박스 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
 
'천재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안홍주 대표와 공동 기자회견

 
'천재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교수와 애니메이션 '넛잡'의 제작자 안홍주 대표가 28일 부산에 떴다.

이들은 이날 오전 '2014 부산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특별행사의 하나로 벡스코에서 열린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프리미어 포럼'에 초청돼 연설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홍 교수는 "스마트폰, 전자제품 같은 소프트웨어 분야와 달리 하드웨어는 발전 속도가 느리다"며 "물리법칙을 따라야 하고 기계적 요소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과 미국의 연구 환경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는 "교육에서부터 문제가 있다"며 "한국 학생들은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는 주입식 교육 탓에 창의적 아이디어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한국의 교수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연구 제안서를 쓸 때부터 당장 돈이 되고 결과가 나오는 프로젝트를 요구받는다는 부분입니다. 반면 미국은 각종 재단을 통해 기초과학에 대한 지원을 많이 하고 있어요." 

안 대표도 "우리나라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가 벤처산업의 성장에 도움을 준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중장기적인 지원이 필요한 창작분야는 길게 보고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콘텐츠산업도 융합 기술이 필요하다. 우리 업계에서는 최근 강조되는 ICT의 C가 '통신'이 아닌 '콘텐츠'의 약자라고 여긴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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