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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택병원, 로봇 이용 1만명에 인공관절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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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장 작성일14-12-09 10:30 조회6,9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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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택병원, 로봇 이용 1만명에 인공관절 수술 기사의 사진
이춘택병원 의료진이 지난 달 28일 로봇수술 1만 명 돌파 기념행사를 가진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춘택병원 제공
경기도 수원시 이춘택병원(원장 이춘택)이 세계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 환자 수 1만 명을 돌파했다.

이춘택병원은 “인공관절 수술 로봇 ‘로보닥’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지 12년 만에 수술 환자 수 1만 명 실적을 올리게 돼 지난 달 28일 자축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8일 밝혔다.

연평균 833명의 중증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에게 로봇인공관절 수술을 시행, 고통 없이 다시 걸을 수 있게 해준 셈이다.

이춘택병원은 2002년 10월 이후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인공관절 치환 수술 시 정확도와 수술 성공률을 더욱 높이기 위해 로봇수술을 우선적으로 시술해 왔다. 당시 이 병원은 로봇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인공관절 치환수술을 1000건이나 시술한 상태였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중증 퇴행성관절염으로 손상된 자기 관절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관절을 넣어주는 수술에 로봇을 이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 시스템은 수술 전 3차원 CT촬영 영상을 통해 무릎 부위에 삽입해야 할 인공관절의 크기와 위치를 정밀하게 계측하고 수술 후 결과도 가상의 영상물로 재현해 미리 확인한 다음 사전에 계획한대로 로봇이 정밀하게 뼈를 깎도록 고안돼 있다.

따라서 일반 수술과 같이 여러 기구를 복잡하게 사용하지 않고도 맨 눈으로는 보기 어렵거나 수술 시 접근하기 어려운 부위까지 정확한 절제가 가능하다. 미리 입력해 놓은 수술계획과 0.1㎚만 오차가 생겨도 자동으로 작동을 멈추는 안전장치도 장착돼 있다.

로봇인공관절수술시 ‘정합’이라는 중요한 과정이 있는데, 이는 수술실에서 실제 환자가 있는 위치를 로봇이 알 수 없기 때문에 집도의가 직접 로봇 포인트를 환부에 접촉시켜 로봇에게 환자 관절의 실제 위치를 알려주는 과정을 말한다.

이춘택병원은 이 과정에서 과거 90개나 찍어야 했던 포인트를 최근 19∼22개로 대폭 간소화시켜 수술오차와 시간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또 인공관절과 맞닿게 되는 뼈의 표면을 깎는 시간도 종전 25분에서 10분 내외로 단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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