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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로봇 업체' 로보티즈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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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장 작성일14-12-26 15:07 조회6,7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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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로보티즈

로봇산업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본격화되고 있다. 국제로봇연맹에 따르면 전세계 로봇시장 규모는 2007년 80억7100만달러에서 연평균 11% 성장해 지난해에는 147억8900만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업계는 로봇산업이 유발하는 경제효과는 2025년 최대 4조5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IT업체는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등 활발하게 관련 산업의 주도권 쟁탈전을 펼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정부 차원의 투자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지만 민간 부문의 성장은 더딘 편이다. 이에 정부는 지난 7월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5년간 민관 공동으로 2조6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도 세계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국내 로봇 제조사가 있다. 그 주인공은 로봇 전문업체 로보티즈다. 이 업체가 만든 인간형 로봇 ‘로보티즈 미니’는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가정용 로봇'에 뽑혔다.

로보티즈는 당초 연구용으로 미국에서 1만2000달러에 출시된 인간형 로봇이다. 올해는 로봇의 키를 45㎝에서 27㎝로 크게 줄여 '로보티즈 미니'란 이름으로 재출시했다. 가격도 500달러로 크게 낮췄다.

이 로봇은 회로도 및 소스코드가 공개된 로봇용 임베디드 제어기와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리튬이온전지 및 소형 액츄에이터로 구성된다. 뉴욕타임스는 "이 제품은 세부 기능을 프로그램할 수 있고, 사람 손 접촉이나 손동작·음성에 반응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로봇을 제작한 로보티즈는 로봇 작동장치(액추에이터, actuator)를 생산해 명성을 얻은 회사다. 모터, 감속기, 제어기, 통신 등 기능을 하나의 모듈로 구현한 스마트 액추에이터 ‘다이나믹셀(Dynamixel)’은 2005년 출시 이후 국내를 비롯해 미국, 일본, 유럽 등 40여 개 국가에 판매되고 있다.

이 업체는 로봇들의 월드컵 ‘로보컵(RoboCup) 2014’의 40개 참가 팀의 39개 팀 로봇에 로보티즈 제품이 장착됐을 정도로 세계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로보티즈는 이미 지난 2011년 시장에 내놓은 로봇 다윈-오피(DARwIn-OP)를 출시해 국제적인 조명을 받은 바 있다. 다윈-오피는 일반 PC의 기능을 그대로 로봇에 탑재함으로써 사용자가 다양한 분야에 로봇을 쉽게 적용하도록 했다. 로보티즈의 기술이 집약된 다이나믹셀 장착으로 안정되고 빠른 보행 능력도 갖췄다.

다윈-오피는 일본, 독일, 싱가포르, 대만 등의 대학과 연구실에서 주문이 이어졌다. 업계는 판매가 거의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3년 남짓한 기간 동안 5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현재 로보티즈는 교구 시장에서도 사업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이들은 궁극적으로 실생활에 적용되는 로봇을 만들고자 한다. 업계는 로보티즈가 국내 로봇산업에 지속적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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