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로봇 자존심 휴보, 로봇챌린지 1등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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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장 작성일15-01-27 10:41 조회6,807회 댓글0건본문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의 자존심 '휴보'가 업그레이드 됐다. 힘은 두 배 이상 강해졌고 판단 능력도 빨라졌다. 대형 재해·재난 상황에서 인간을 돕기 위한 가능성을 확인하는 '로봇챌린지(DRC)' 우승을 위해 한발 더 전진한 것이다.
오준호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는 "올해 6월 열리는 DRC를 위해 휴보를 업그레이드 했다”며 "과거 휴보보다 강한 힘을 갖게 됐고 빠른 사물인식 능력, 판단 능력도 향상됐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모나 시에서 열리는 DRC에는 미국, 유럽연합(EU), 한국, 홍콩 등 전 세계에서 19개의 로봇이 참가한다. 우승 팀에게는 20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2013년 열린 결선 1차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한 일본의 섀프트가 불참 선언을 하면서 나머지 팀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DRC는 로봇을 인간의 삶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대회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자 미국 정부가 총대를 매고 '멍석'을 깐 것이다.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연구비를 지원할테니 재난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로봇을 갖고 있는 팀은 오라”고 했다. 로봇이 철문을 넘고 운전을 하며 톱으로 벽에 구멍을 내는 등의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데 처음 대회 공고가 떴을 때 로봇계에서는 손사래를 쳤다.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1년 만에 많은 로봇이 임무를 수행해 내자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재난 현장에서 로봇을 투입할 날이 머지 않은 것이다.
2004년 개발된 한국의 자존심 휴보는 일본에 이서 세계 두 번째로 개발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로봇 기술개발 역사가 전무했던 한국이 불과 3년간 1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세계 첫 휴머노이드 로봇인 일본의 아시모가 15년간 300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된 것과 비교하면 빠른 기술 개발 능력을 보였다.
휴보의 능력은 계속 향상됐다. 걷는데 그쳤던 휴보는 시속 3.6㎞의 속도로 뛸 수 있을 뿐 아니라 몸을 흔들며 춤을 출수도 있다. 지난 2013년 열린 로봇챌린지에 참가한 휴보는 16개 참가팀 가운데 9위를 차지했다. 최종 결선을 앞두고 휴보는 이를 꽉 물었다. 오 교수는 "최종 결선 목표는 1등”이라고 말했다.
결선에서는 로봇이 균형을 잃고 넘어졌을 때 이를 붙잡아주는 끈을 맬 수 없다. 외부 배터리 연결이 가능했던 1차 대회와 달리 로봇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배터리로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1차 결선보다 조금 더 현실과 가까워진 로봇을 보여달라는 것이다. 데니스 홍 미국 UCLA 교수는 "로봇의 진화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를 앞두고 휴보의 머리에는 최신 카메라와 레이저 스캐너를 달았다. 2차원 평면으로 받아들인 눈 앞의 모습을 3차원 입체로 전환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판단하는데 도움을 준다. 휴보 무릎이 갖고 있는 힘도 1.5마력으로 기존보다 두 배 이상 커졌다. 배터리 용량도 1㎾h로 보조 배터리 없이도 움직이고 뛸 수 있다. 정강이에는 바퀴를 장착했다. 안전하게 빠르게 이동하기 위해서다. 크게 달라진 점은 뇌가 두개가 됐다는 점이다. 컴퓨터가 처리해야 하는 능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외부에 따로 해석장치를 두고, 여기서 로봇의 움직임이나 시선, 판단 등을 빠르게 시뮬레이션 한 뒤 짧은 명령어로 전달한다. 휴보는 이전 대회에도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발목 센서 고장과 조작 실수로 좋은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 교수는 "이전 휴보보다 빠른 시간에 사물을 인식하고 판단할 수 있다”며 "업그레이드 된 휴보로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연합(EU) 등이 보유한 최첨단 로봇들이 대거 등장한다. 한국은 데니스 홍 미국 UCLA 교수팀과 로봇기업'로보티즈',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팀, 폴 오(한국명 오필호) 미국 UNLV 교수 팀 등이 참가해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오준호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는 "올해 6월 열리는 DRC를 위해 휴보를 업그레이드 했다”며 "과거 휴보보다 강한 힘을 갖게 됐고 빠른 사물인식 능력, 판단 능력도 향상됐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퍼모나 시에서 열리는 DRC에는 미국, 유럽연합(EU), 한국, 홍콩 등 전 세계에서 19개의 로봇이 참가한다. 우승 팀에게는 20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2013년 열린 결선 1차전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한 일본의 섀프트가 불참 선언을 하면서 나머지 팀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DRC는 로봇을 인간의 삶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대회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자 미국 정부가 총대를 매고 '멍석'을 깐 것이다.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연구비를 지원할테니 재난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로봇을 갖고 있는 팀은 오라”고 했다. 로봇이 철문을 넘고 운전을 하며 톱으로 벽에 구멍을 내는 등의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데 처음 대회 공고가 떴을 때 로봇계에서는 손사래를 쳤다.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1년 만에 많은 로봇이 임무를 수행해 내자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재난 현장에서 로봇을 투입할 날이 머지 않은 것이다.
2004년 개발된 한국의 자존심 휴보는 일본에 이서 세계 두 번째로 개발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로봇 기술개발 역사가 전무했던 한국이 불과 3년간 10억원의 연구비를 들여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세계 첫 휴머노이드 로봇인 일본의 아시모가 15년간 300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된 것과 비교하면 빠른 기술 개발 능력을 보였다.
휴보의 능력은 계속 향상됐다. 걷는데 그쳤던 휴보는 시속 3.6㎞의 속도로 뛸 수 있을 뿐 아니라 몸을 흔들며 춤을 출수도 있다. 지난 2013년 열린 로봇챌린지에 참가한 휴보는 16개 참가팀 가운데 9위를 차지했다. 최종 결선을 앞두고 휴보는 이를 꽉 물었다. 오 교수는 "최종 결선 목표는 1등”이라고 말했다.
결선에서는 로봇이 균형을 잃고 넘어졌을 때 이를 붙잡아주는 끈을 맬 수 없다. 외부 배터리 연결이 가능했던 1차 대회와 달리 로봇이 자체적으로 보유한 배터리로 미션을 수행해야 한다. 1차 결선보다 조금 더 현실과 가까워진 로봇을 보여달라는 것이다. 데니스 홍 미국 UCLA 교수는 "로봇의 진화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를 앞두고 휴보의 머리에는 최신 카메라와 레이저 스캐너를 달았다. 2차원 평면으로 받아들인 눈 앞의 모습을 3차원 입체로 전환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판단하는데 도움을 준다. 휴보 무릎이 갖고 있는 힘도 1.5마력으로 기존보다 두 배 이상 커졌다. 배터리 용량도 1㎾h로 보조 배터리 없이도 움직이고 뛸 수 있다. 정강이에는 바퀴를 장착했다. 안전하게 빠르게 이동하기 위해서다. 크게 달라진 점은 뇌가 두개가 됐다는 점이다. 컴퓨터가 처리해야 하는 능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외부에 따로 해석장치를 두고, 여기서 로봇의 움직임이나 시선, 판단 등을 빠르게 시뮬레이션 한 뒤 짧은 명령어로 전달한다. 휴보는 이전 대회에도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발목 센서 고장과 조작 실수로 좋은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연합(EU) 등이 보유한 최첨단 로봇들이 대거 등장한다. 한국은 데니스 홍 미국 UCLA 교수팀과 로봇기업'로보티즈',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팀, 폴 오(한국명 오필호) 미국 UNLV 교수 팀 등이 참가해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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