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수술, 개복·복강경보다 효과 월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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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실장 작성일15-03-13 14:42 조회6,881회 댓글0건본문
▲ 테리 퍼스틸닉 박사 |
최근 서울아산병원에서 개최된 로봇수술 심포지엄 연자로 초청된 미국 Texas Oncology-Deke Slayton 암센터 소속 테리 퍼스틸닉 박사는 일간보사·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산부인과 분야에서 로봇수술의 강점을 소개했다.
산부인과 로봇수술에 대가로 알려진 테리 박사는 현재까지 지난 2004년 다빈치 장비를 처음 접한 이후로 2000례가 넘는 로봇수술을 진행했다고 한다.
테리 박사는 “처음 로봇수술을 접했을 때 그 기술에 매우 놀라웠다”며 “5년 전부터는 환자의 90%는 로봇수술을 진행하고 있고, 양성부터 어려운 상태까지 모든 영역에서 로봇수술로 혜택을 안보는 환자가 없을 정도로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리 박사는 로봇수술의 장점으로 △흉터 최소화 △빠른 일상생활 복귀 △통증 저하 등을 손꼽았다. 특히 환자들의 빠른 일상생활 복귀는 의료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일각에서는 로봇수술이 높은 비용에 비해 결과물은 개복이나 복강경에 다를 바 없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로봇수술 비용만큼 환자에게 혜택준다
이에 테리 박사는 “로봇수술은 혁신의 최고 기술로 비용이 동반되는 것은 불가피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만큼 환자들에게 혜택을 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또 그는 “의학적 신기술이 나올 때 현재 기술의 편안함 때문에 꼭 저항이 있기 마련인데 미국의 경우 부인종양학과에서 복잡한 수술을 많이 하고 로봇수술이 확산됐다”며 “이러한 신기술을 계속 활용하고자하는 의지가 있어 로봇수술 케이스가 많이 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테리 박사는 실제 환자 사례를 예를 들며, 왜 개복이나 복강경보다 로봇수술을 선호하는 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우연히 자궁내막염 환자 2명에게 각각 개복수술과 로봇수술을 한 적이 있는데 두 환자의 상태가 현저히 달랐다”며 “개복한 환자는 수술 후 다음날 통증으로 거동이 조차 어려웠던 반면 로봇수술 환자는 점심식사를 하고 가족, 의료진과 대화를 나눌 정도로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로봇수술은 환자의 통증 완화는 물론 신속한 회복으로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는 등 개복수술보다 월등히 좋은 예후를 보이고 있다.
◆미국 로봇수술 급성장…대중화로 비용 낮아질 전망
특히 미국의 경우 복부를 여는 자궁절제술 비율은 지난 2005년 64%에서 최근에는 약 20%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이는 로봇수술 도입의 영향이 컸다는 게 테리 박사의 주장이다.
그는 “우리 병원에서는 단일공 수술을 할 경우 로봇수술보다 복강경이 많은 비용이 든다”며 “케이스나 병원 환경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로봇수술이 좀더 대중화된다면 비용도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테리 박사는 “미국 NASA에서 사용하던 기술과 정보를 바탕으로 탄생한 의료기기가 바로 다빈치”라며 “신기술이 도입되면 필수 불가결하게 비용이 동반되기 마련이다. 스마트폰의 경우도 초기에 동반되는 비용이 있었지만 고가의 스마트폰이 현재 자리 잡은 것처럼 로봇수술 또한 활용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테리 박사는 로봇수술과 같은 혁신기술에 대해 의료진들이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그는 “‘앞으로 나가지 않으면 그것은 곧 퇴보다’라는 말이 있다. 의료진은 새로운 의료지식과 기술 습득이 관심을 가질 필요성이 있다”며 “앞으로도 최신 의료기술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겠다. 원격 수술도 할 수 있는 미래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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